日 후쿠시마 원전 장맛비 비상…긴장 고조_당신이 포커에서 멍청이인지 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일본 동북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후쿠시마 일대에는' 오늘 많은 비가 예상돼 방사능 오염수가 혹시 흘러넘치지 않을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안팎에 고인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전 3호기 주변 배관용 터널에 고인 오염수는 지표까지 불과 10여 센티미터밖에 남지 않아 집중 호우가 올 경우 흘러넘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태풍 때 집중호우가 내려 수위가 하루만에 6.5센티미터나 높아진 적도 있었습니다.
일본 당국은 급기야 원자로 1호기의 경우 냉각수 주입량을 시간당 3.5톤으로 조정해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였습니다.
또, 지붕이 날아간 원자로 건물에 특수 천으로 덮개를 씌우거나 구멍에 철판을 덧대는 등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문제 해결을 위한 관건인 방사능 정화장치는 지난 10일 이후 6번이 고장 나, 본격 가동을 못하고 있어 11만 톤에 이르는 오염수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