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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피싱 등으로 금융사기를 벌이는 일당들은 유독 특정 지역에서 피해금액을 집중적으로 인출해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금액 인출이 특정지역에 집중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사기 피해금의 인출이 수도권과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금의 인출 장소를 확인한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 지역의 CD기나 ATM 등 자동화 기기에서 인출된 경우가 전체 자동화 기기 인출 사례의 96%를 차지했습니다.

또 서울 내에서도 피해자금 인출 건수의 절반 가량이 전체 25개 구 가운데 4개구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대구 역시 특정 시나 동에서 금융사기 피해자금의 인출이 두드러졌습니다.

금융사기 피해자금이 빈번히 인출된 지역들은 대부분 외국인의 활동 비율이 높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전소 등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기범들이 돈을 신속하게 외국으로 빼돌리기 위해 외국인 대상 불법 환전소가 많은 이들 지역에서 주로 돈을 인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피해자금 인출이 빈발하는 지역의 CD기와 ATM기들의 정보를 금융기관과 공유하고 전담 보안관을 두는 등 밀착 감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피해금 인출이 잦은 CD기와 ATM기에 금융사기범의 행동 특징 등을 담은 안내문을 부착해 시민들의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