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를 홍어로 둔갑…7억 챙겨_매운 것들: 승리하려면 입장하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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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싼 아르헨티나산 가오리를 홍어라고 속여 팔아온 혐의로 한 수산물 도소매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속여 판 가오리는 모두 35톤으로 7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어를 전문적으로 판매한다는 한 수산물 도소매점입니다.

작업장 안 고무 대야에 들어있는 것은 홍어가 아닌 가오리들!

아르헨티나산 가오리를 홍어라고 속여 kg당 만 원 이상 싼 가격에 호텔과 뷔페 등에 납품해왔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당연히 저희는 홍어로 판매를 하길래 그걸로 샀는데, 나중에 경찰에서 하는 얘기가 가오리 날개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수산물 도소매 업자 A 씨가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홍어로 둔갑시켜 판매한 가오리는 모두 35톤가량, 매출액은 7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종연(순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숙성시킨 가오리를 소분하여 포장할 경우에는 실제 홍어와 매우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이용해서..."

홍어와 가오리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홍어는 입이 뾰족하고 전체적으로 마름모꼴입니다.

반면 가오리는 입이 둥그렇고 배지느러미 등이 붉은색을 띱니다.

전문가들은 또, 시중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싼 홍어는 가짜일 확률이 높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