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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급격한 기술의 발달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대폭 낮춰 궁극적으로 '무료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술 진보로 일자리가 감소해 대중의 소득이 위협을 받겠지만,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대폭 저렴해지므로 소득 감소의 위협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엑스프라이즈재단 CEO이자 미래학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최근 싱귤래러티 유니버스티가 뉴욕에서 개최한 '익스포넨셔널 파이낸스 서밋'에서 연사로 나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고 기술 전문 매체인 싱귤래러티 허브가 보도했다.

싱귤래러티 유니버스티는 디아만디스와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이자 마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등이 만든 교육 기관으로, 구글과 나사(미항공우주국)의 지원을 받아 기술 진보시대에 과학기술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융합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디아만디스는 기술 진보에 따라 기본적인 삶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디마너티제이션(demonetization)'라고 표현했다. 그는 '디마너티제이션'이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점차 일자리가 줄어들는 문제점의 완화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만디스는 이미 스마트폰이 이런 현상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TV와 VCR, 카메라, 손전등, 카세트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이 모두 갖춰, 손안에서 이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디아만디스는 "20년 전에는 수천 달러를 들여야 이런 기능을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몇백 달러면 가능하다"라며 "스마트폰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 주택, 교육,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디마너티제이션'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주택 분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할 경우 운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 통근 거리를 늘리는 효과를 낳게 해 궁극적으로 주택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우버 등의 발달로 자동차 소유의 필요성을 낮춰 차 구매비와 보험료, 연료비 등을 절약하게 된다고 디아만디스는 설명했다.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발달이 난치병의 사전 진단과 치료 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디아만디스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 '볼드(BOLD)'를 통해 이런 개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최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인공지능 발달 등 기술 진보가 가져올 대량 실업 등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IT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이를 불식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해가기 위한 새로운 개념을 들고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에 대해 지나친 '기술 유토피아'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