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 냉·해동 기술로 제주 흑우 복제_돈 버는 구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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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제용 난자를 급속 냉각시켰다가 원하는 시기에 해동시켜 복제동물을 만들 수 있는 생명공학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3년 전 도축된 제주 흑우가 복제됐습니다. 김익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수정란을 급속으로 냉각, 해동하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3년 전에 도축된 제주흑우 씨암소의 귀에서 세포를 떼어 내 만든 복제 수정란을 초급속으로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통에 냉동보관했다가 다시 초급속으로 해동해 다른 어미 소의 자궁에 이식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제주 흑우 씨암소의 복제 송아지인 '흑우순이'가 일곱 달 전에 태어났는데, 국제적으로 공인한 유전자 분석 결과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정란을 빨대와 비슷한 스트로에 넣어서 냉동하는데 15분밖에 걸리지 않고, 농가 현장에서 1분 내에 해동해서 바로 자궁에 이식할 수 있어서 사실상 동물 종복원 기술이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제주흑우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동물의 대량증식이 쉬워지고, 앞으로 의약품 소재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