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으로 EU 회원국 정부 부채 급증 _브라질 팀이 몇 번 승리했습니까_krvip

작년 유럽연합(EU) 은행들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 지원으로 EU 27개 회원국에 추가로 발생한 정부 부채가 8천140억 유로에 달한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2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로화를 채택한 16개국의 부채는 5천10억 유로로 추산됐다. 이 수치에는 올해 취해진 은행 지원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실질적인 잠재 부채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EU 부채 총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아일랜드와 영국이다. 은행 구제금융 지원에 따라 늘어나게 될 아일랜드 정부 부채는 3천530억 유로, 영국 정부 부채는 3천억 유로에 달하며, 독일이 660억 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작년 말 아일랜드 정부는 위기에 처한 자국 은행들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보증하기로 한 바 있다. EU 통계국은 지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부가 은행 시스템을 지원하면서 발생한 실질 부채는 1천740억 유로에 달하고, EU 회원국 전체적으로는 2천420억 유로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이 주도했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 7월 37억 유로 흑자였던 유로존 경상수지가 지난 8월 13억 유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ING의 브르제스키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