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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리고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에 유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우리 땅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떠 있습니다.
`여러분 다케시마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전체 길이가 1분 27초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동영상에서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갖고, 1905년 내각회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어긋나게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도 영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제안했지만 한국이 거부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이 동영상의 조회 수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동영상을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국어로 번역해 인터넷에 올릴 계획입니다.
아베 정권은 지난 2월 시마네현이 주관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사상 처음으로 정부 당국자를 파견하고 지난 8월에는 독도와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