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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됐는데요.

목포에선 거센 바람 탓에 타워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는가 하면 케이블카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의 아파트 신축 공사장.

28층까지 올라간 아파트 끝, 타워크레인이 마치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가로로 놓인 크레인 구조물이 강한 바람에 270도가량 휘면서 반대편으로 넘어가 버린 겁니다.

사고 시각은 낮 12시쯤.

순간 풍속은 최대 초속 17.5미터였습니다.

당시 목포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크레인이 휠 때 운전석에는 크레인 기사가 타고 있었지만, 휴게 시간이어서 크레인은 멈춰 있었습니다.

또 크레인 아래를 지나는 사람도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구조물 일부가 인근 음식점 옥상과 주차장에 떨어져 차량 두 대가 파손됐습니다.

[김규헌/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 순찰팀장 : "교통을 통제하고… 업체 측에서 크레인 철거팀을 불러서 현장 진단 후에 철거할 예정입니다."]

강풍 때문에 해상케이블카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해 오전 11시 반부터 운행을 중단했고, 여수에서도 60명이 탄 해상케이블카가 오전 한때 30분간 멈춰섰습니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측은 기계 부품이 파손돼 사고가 났다며 승객들에겐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