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교장도 기피직종” _선거에서 누가 이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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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교사들 중 4%만이 앞으로 5년 안에 교장 자리에 오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영국 학교들이 지도력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영국의 교원규제기구 일반교사협의회(GTC)는 이같은 조사결과와 함께 현직 교장 중 34%가 오는 2011년까지 은퇴할 예정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몇년 안에 전체 학교의 40% 정도는 새 교장 적임자를 구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15년 이상 교직에 종사해온 사람들 중 앞으로 5년동안 현재의 업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무려 64%였다. GTC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를 희망하는 현직 교장들은 직무 스트레스와 과도한 문서작업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또 GTC는 설문조사에서 육아나 가사 부담 같은 개인 사유로 교장 승진에 제한을 받은 남성이 6%였던데 비해 여성은 26%였다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교장 자리에 오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사들이 성적 산출이나 학원 운영 같은 주요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대체로 적대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영국 전국교사노조(NUT)의 스티브 시노트 사무총장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학교 최고지도자 자리에 대한 매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교육기술부 대변인은 최근 교장을 비롯한 최고위 교직의 공석율이 0.7%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급여 수준을 높이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혁했으며 지도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