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시대, 못생겨도 난 ‘모델’ _사운드클라우드로 돈 버는 방법_krvip

개성시대, 못생겨도 난 ‘모델’ _포커 테마 파티 장식_krvip

<앵커 멘트> 모델 하면 잘생긴 얼굴에 멋진 몸매를 생각하시죠? 하지만 이런 통념에 반기를 든 모델들이 있습니다. 함께보시죠.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9등신, 혹은 10등신이 될 정도로 큰 키에 주먹만한 얼굴. 말라깽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날씬한 몸매. 화려한 무대와 어우러진 멋진 모델은 미디어 시대의 또 다른 스탑니다. 툭 튀어나온 눈을 가진 남자. 갈라진 혀를 가진 남자. 얼굴에 검은점이 가득한 여자. 이들 역시 엄연한 모델입니다. 특징이 있다는 뜻의 이른바 '캐릭터 모델'. 기획사의 이름은 아예 못생겼다는 뜻의 '어글리 모델'입니다. 이들의 매력은 평범함 속에 드러나는 개성. <인터뷰> 안토니오 프란시스(캐릭터 모델): "난 키가 크지도 않고 금발도 아닌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내 눈이 튀어나오는 걸 본다면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아예 몸 전체를 개조하다시피 한 모델도 있습니다. 이 모델은 머리에는 금속을 15개나 심었고, 팔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괴기스럽기까지 할 정돕니다. <인터뷰> 삼파(캐릭터 모델): "광고주들이 나를 찾는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과 달리 일종의 충격을 줘 날 잊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브랜드에서도 당당히 대접을 받고 있는 어글리 모델들. 이들이 속한 회사에는 현재 18살부터 100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다양한 모습을 가진 모델이 천 여명이나 속해 있습니다. <인터뷰> 마크 프렌치(회사 대표): "사람들이 멋진 모델을 보는 데 지쳤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특징을 가진 모델들이 훨씬 호소력있다고 생각합니다." 못생긴 얼굴로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 이른바 어글리 모델들. 모델에게 중요한 것은 날씬한 몸매와 멋진 얼굴이 아니라 자기만의 개성이라고 주장합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