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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가장 가까운 민통선 마을 주민들은 오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남다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민간인 마을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 (네, 대성동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클 텐데요,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 곳 대성동 마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에 차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 곳 대성동 마을에서 군사분계선까지는 불과 5백여 미터, 사실상 북측과 맞닿아 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북측 경계초소와 개성공단이 내려다보일 정돕니다. 이렇다보니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안전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많은 통제를 받아왔습니다. 수확철인 지금도 추수를 위해 논에 나가려면 군 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개성공단이 만들어지면서 남북관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통제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상생활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북측에 개성공단이 들어선 것처럼 남북 대립의 최전선인 이곳 대성동 마을이 협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관심이 큰 만큼 마을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방금 청와대를 출발한 대통령의 방북모습을 직접보기 위해 마을회관 옥상에서 방북행렬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백 명 남짓한 이곳 주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는 모레 귀환길에 나가 노 대통령을 환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군사분계선이 내려다보이는 대성동 마을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