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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승진·전보 인사 이후 고위 간부급 검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영종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은 오늘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진정한 봄날을 만드는 데 제대로 기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지청장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토론인 '검사화의 대화'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김 지청장은 "대통령께서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왜 전화하셨느냐"고 물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죠"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함께 대화에 참석했던 이완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청장과 이 지청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동기 9명이 지난달 27일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사장 승진 대상자 가운데 이번에 승진하지 못한 검사들은 줄줄이 사표를 내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사법연수원 22기 중에는 김창희 서울고검 송무부장, 김진숙 서울고검 검사, 이기석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이명순 서울고검 형사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 권오성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23기 가운데에는 이중희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김회종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허철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