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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가뜩이나 불신이 높은 정치권이 최근에는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며 (국민들의)스트레스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말로는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정치권이 행동으로는 막말을 통해 증오와 갈등을 높이고 있다며, 이제라도 정치권과 국민이 막말에 대한 특단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2.> (왼쪽부터) 설훈 , 장하나 , 안홍준 의원, 정동영 고문


■끊이지 않는 막말

막말에는 여당과 야당의 구별이 힘들만큼 여야에 모든 만연해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 막말의 핵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자리 잡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온 자니윤(79)상임감사에게 “노익장이 무슨 뜻인줄 아느냐"며 "인간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79세면 쉬셔야 하는데 일을 하려 드나.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다. 정년이라는 제도가 왜 있겠냐”며
노인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문제는 설 의원의 막말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설 의원은 지난달 12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잘못할 수 있으니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잘못하고 있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 막말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고 있는 양상으로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 발언이 많아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여성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막말은 도가 지나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을 향해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국가의 원수'라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홍익표 의원은 지난해 7월 당시 원내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라는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최고위원도 당 회의에서 10·26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발언해 정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어느 정권때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1988년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의 김홍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해 공업용 미싱으로 입을 박아야 한다”는 막말로 파문을 일으켰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2003년 7월 노무현 대통령을 가리켜 “과연 이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 나는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해 9월 김무성 의원은 아예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야당이 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도 폭언에 가세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쥐박이, 땅박이, 2MB”라고 비난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새해 소원은 뭔가요, 명박 급사”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위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도 정치인들의 막말이 이어져 유가족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25일째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제대로 단식을 했으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을까… 벌써 실려 갔어야 되는 거 아냐”라고 수군거리는 장면이 한 인터넷 매체에 포착돼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도 세월호 유족 김영오씨의 가정사 논란과 관련해 정부 여당을 '패륜집단'이라고 발언해 여당 및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외에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 2004년 3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투표일에)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발언을 해 '노인 폄하'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막말의 원인과 대책은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의 개인적 성격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동으로 막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욕구가 있다”며 “튀어야 산다는 생각으로 막말시 언론 등에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막말이 계속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막말을 하는 정치인은 자신의 말이 나름 합리적인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발언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상대방에게 충격을 줄수 있다는 생각으로 막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치권은 항상 신년초 새출발을 다짐하며 막말 추방 등을 결의하지만 구태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인이 막말을 통해 국민들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생각하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에서 정치권의 막말을 없애는건 불가능하지만 제도개선과 함께 유권자인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회 한 보좌관은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이 내뱉은 막말을 제재하는 법률 등 제도 개선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자신들이 스스로 개혁을 못한다면 결국은 국민과 언론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교수도 “정치권의 막말 막기는 솔직히 힘들다”며 “결국 유권자인 국민들이 막말 의원들을 기억해 선거때 표로 심판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