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폭행’…부실 수사 여론에 재수사_비행기 정비사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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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오빠가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의 부실 수사로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결국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앞, 지난해 11월 25살 한 모 씨가 외국인 등 두 명의 남성에게 갑자기 폭행을 당했습니다.

길을 묻는 한 씨에게 두 명의 남성이 주먹을 휘둘렀고, 결국 얼굴을 심하게 다친 한씨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여동생 : "입고 있는 옷 같은 거 때문에 아 오빠구나 했지, 얼굴도 거의 못 알아볼 정도였죠. 코는 완전 다 으깨져가지고..."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확보됐고, 목격자도 있었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석달 뒤 한씨 측에 내사 종결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가해자 한명은 외국인이고, 다른 한명은 모자를 쓰고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웠기 때문에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피해자 가족들은 부실한 수사를 비난하는 호소문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경찰은 해당 글이 3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논란을 일으키자 결국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경찰이 범인을) 못잡았으니까 할 말이 없죠…결론은 못 잡은 거에 대해서는 수사가 미흡했다고 받아드려야 되고…"

인터넷 논란에 이은 경찰의 재수사 방침에 실제 경찰이 부실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