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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사회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가, 6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응답도 60%를 넘어, 위기감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국민 다수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64%나 됐고, 설령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할 수 없을 거란 답변도 40%에 육박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과 기존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의 공식을 깨는 조건들이 나오면서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고 하는 새로운 상황이 통제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피로감도 커진 상황.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떨어진 만큼,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이르렀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이 아니라 중증환자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 아이들 교육상의 피해, 돌봄이나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도 상당히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이르고, 확진자가 대폭 줄 때까지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