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자녀, 고교 졸업하면 축하금 100만 원_돈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_krvip

군인 자녀, 고교 졸업하면 축하금 100만 원_설문조사를 통해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군인 자녀들은 고등학교를 졸업만 하면 100만 원의 축하금을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군인 가족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고려한 제도라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입니다.

장학사업 예산으로 47억 3천만 원이 편성돼 있습니다.

군인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백만 원씩 주는 축하금 예산입니다.

2년 전부터 시행된 졸업축하금 제도의 재원은 군인복지기금.

병사들이 이용하는 군인마트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겁니다.

<인터뷰> 김명호(서울 수유동) : "굳이 병사들 얼마 안받는 그거가지고 또 챙겨줘야 되나..."

<인터뷰> 안경남(부천시 송내동) : "딸도 공무원이 있고 그런데 그 쪽만 너무 치우치지 않나.."

군인들이 자녀 몫으로 받는 축하금은 이뿐 만이 아닙니다.

성년이 되면 군인공제회에서 100만 원을 받습니다.

또 호국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은 따로 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졸업 축하금은 장학사업으로 볼 수 없고 다른 장학금과 중복된다며 전액 삭감 의견을 냈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예산심사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해 당장 삭감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관련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진성준(국회 국방위원) :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도 군이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이므로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국방부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군인 가족을 위해 편성한 예산이라며 앞으로 장학사업 명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