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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2한씩이나 거액의 사기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뒤에 구속 기소돼서, 재판을 받아왔던 장영자씨에게 오늘, 징역 10년의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오늘도 법정은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김헌식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헌식 기자 :

구형을 앞두고 법원에 들어서는 장영자 피고인은, 어느정도 체념한 듯한 표정입니다. 재판부의 선처와 함께, 형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서울대 병원의 정신감정 결과도 장 씨의 정신상태가 심한 히스테리 중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입원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공판이 시작되고 검찰의 구형이 시작됐습니다. 구형량은 징역 10년. 검찰은 논고문에서, 장 피고인이 지난 10년 동안의 수검생활 끝에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에도, 불법어음거래와 은행대출 등으로 126억 원의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다시 구속된 뒤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빚을 갚을 의사도 없는 것으로 보여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이 계속되는 동안, 장영자씨는 검찰에 구속되지만 않았더라도 모든 빚을 충분히 갚을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재판부가, 장 씨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장영자씨 소유의 별장과 목장. 그리고 서울 청담동의 빌라, 자택 등, 대부분의 재산이 이미 남의 손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가석방이 취소돼 남은 형기 5년에 이제 또다시 5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경우, 장 씨는 앞으로 10년 이상 복역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민사지방법원은 오늘, 이 사건의 발단이 된, 부도를 내고 해외로 달아난 장 씨의 사위 김주승씨 등을 상대로, 대야상호신용금고가 낸 5억 원의 약속어음금 반환청구소송에서 김주승씨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