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잦은 야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_계획 포커 개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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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안 좋다보니 야근하는 날도 더 많아졌죠.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경호 기자가 실험을 통해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밤길 화물차 운전자에게 수면검사기를 부착했습니다. 새벽 2시가 가까워지자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며 1단계 수면 상태에 빠집니다. 화물차는 이 때부터 차선을 넘나들기 시작합니다. 5시간 운행 동안 무려 30분, 약 40km가 위험한 졸음운전이었습니다. <인터뷰> 마기갑(화물차 운전자) : "밤낮이 바뀌어가지고 일을 하니까 거의 뭐 흔하게 있다기보다는 가끔 있는 일입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과 2007년 KTX 충돌 사고도 야간 근무자의 졸음이 원인이었습니다. 낮에 잠을 많이 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낮에는 햇빛 때문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신체 반응이 평소보다 더뎌집니다. <인터뷰> 박웅원 처장 : "인지반응이 0.3초 정도 지연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를 결정 짓는 아주 중요한 거리라고..." 대책은 없을까... 야간 근무자에게 2천 룩스에 이르는 강한 형광등을 쬐게 합니다. 반대로 아침에 퇴근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하고, 잠을 잘 때는 어두운 커튼으로 빛을 막았습니다. 2주가 지나니 생체리듬이 바뀌어 피로감도 개선됩니다. <인터뷰> 한진규 원장 : "일단은 40에서 50% 정도 본인의 피로도가 좋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야간 운전 등의 근무 환경은 쉽게 바꿀 수 없는 만큼 휴식시간 보장 의무화 등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