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위안부 토론회 _카지노 가장자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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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도 나치에 의해 강제동원된 위안부에 대해서 30년 넘게 언급 자체가 금기시돼 오다 그 진상이 드러나면서 지난 1988년부터 합법적으로 보상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한국과 독일 군대 위안부 관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대전 당시 1940년대 초에만 나치에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가 3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에 대한 범죄와는 달리 위안부에 대한 언급은 독일에서도 30년 가까이 금기시돼 오다 1980년대부터 그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피해 위안부: 숙소에 가면 옷을 모두 벗겨 더 이상 여성이 아니라 번호로만 불려졌습니다. ⊙기자: 특히 독일은 1943년부터는 강제수용소의 노동자들의 작업능률을 올리는 수단으로 위안부를 광범위하게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확인되자 독일은 공식 사과와 함께 1988년부터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상을 했습니다. 독일에서 함께 토론회를 마련한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도 일제 당시의 사진을 전시하고 비디오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신혜수(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대표): 2차대전에 저질러진 범죄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하는 점에서 독일하고 일본하고 비교가 되는 거죠. ⊙기자: 전쟁 당시뿐 아니라 전후 코소보와 보스니아에서도 평화유지군과 민간지원단체를 위한 조직적인 강제 성노역에 동원됐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가해국가인 독일과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가 과거 잘못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일본에 어떤 자극을 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