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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로 야기된 국제적 파문이 새로운 전기를 맞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NPT 탈퇴이후 후속 대응조치에 골몰해 오던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는 대화와 설득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접촉과 외교 노력을 구체화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두 번째로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북한의 탈퇴철회를 위해선 일단 대화를 통한 설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국제원자력 기구의 논의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안보리는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탈퇴철회 성명이나 공식회의 개최 등 성급한 대응을 자제하고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막후 노력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의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은 이미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만큼 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의 접촉을 결의한 미국 역시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강경방침 대신 대화를 통해 탈퇴를 번복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과의 접촉을 공식 확인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정부는 영국과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갖는 등 다각적인 외교정책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 기구 차원의 사태해결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조약탈퇴를 반대해온 러시아도 무엇보다 북한과의 협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남북한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6개국 긴급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솔로도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국장은 중국도 러시아의 회담 제의에 응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회담에 참가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오던 북한도 이 같은 국제사회의 분위기 속에 오늘 처음으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허종 유엔주재 대사 등을 통해 팀스피리트 훈련이 끝나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과의 관계개선 등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