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체포 놓고 “보고했다”…“절차 흠결”_베토 카레로의 주인은 누구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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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은 검찰 국정원 댓글 수사팀의 국정원 직원 체포를 둘러싼 논란이었습니다.

체포 전 보고를 두고 윤석열 전 수사팀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선 시작부터 윤석열 전 국정원 수사팀장과 직속상관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주 국정원 직원들 체포와 관련된 사전 보고 여부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녹취>윤석열 : "검사장이 격노했습니다. 야당 도와 줄일 있냐고 했다. 정 하려면 나 사표 낸 다음에 하라고 했다."

<녹취> 조영곤(서울중앙지검장) : "이런 중요사건을 보고없이, 내용조차도 제가 모르는데 체포영장을 하겠다... 그 자리에서 안된다고 하지, 된다고 하겠습니까?"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추가 혐의 적용을 법원에 신청하는 과정에서 허락이 있었는지 여부도 또 다른 쟁점...

<녹취>윤석열 : "검사장이 구두로 네 번이나 승인했다. 검찰 내부 규정 등 전혀 하자 없다."

<녹취>조영곤 : "공소장 변경을 해야 한다고 해서 두 번에 걸쳐 얘기해서...내가 보겠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윤 전 팀장은 외압으로 느꼈다고 주장했고, 조 지검장은 외압이 아니고 조정 과정이 있는데 윤 전 팀장이 관철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다고 맞섰습니다.

외압으로 여겼다는 윤 전 팀장의 발언에 대해 조 지검장은 이렇게 항명이라는 모습으로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