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각료들, 레드섬 “엄마라 총리적격” 발언에 맹공_웹 페이지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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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차기 총리 최종후보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이 자녀가 없는 경쟁후보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보다 자신이 더 나은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보수당 각료들이 레드섬을 맹공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성 고위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메이를 지지하는 당내 인사들은 이런 부적절한 말을 한 레드섬이 총리 자리에 부적격이며 총리로 선출됐다가는 나라를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레드섬 차관은 8일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장관에게 자녀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영국 미래에 대단히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갖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영국 매체는 이를 레드섬이 자녀가 있다는 점에서 메이 장관보다 더 나은 총리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한 말로 해석했다.

이를 두고 애나 소브리 기업·혁신·기술부 소기업담당차관은 "레드섬은 총리 재목이 아니다. 그의 사퇴는 모두에게 이득"라며 대표 경선 사퇴를 요구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의회의 루스 데이비드슨 보수당 대표도 "나도 자녀가 없다. 그렇지만 다른 모든 사람처럼 우리나라에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레드섬의 발언을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