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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짧지만은 않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과를 먼저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후 두 차례 더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혐의에 대한 반성은 아니었습니다.

유감의 뜻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종이에 밑줄까지 그어져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정치 보복이라는 기존의 주장에서는 다소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에 불과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양재택/변호사 : "정치 보복이라는 종전의 표현 대신, 정권과 검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읽지않은 문장도 있습니다.

모든 정치적 상황을 떠나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전 대통령 입장문은 6문장으로 1분 10여 초가 걸렸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문장, 8초짜리 입장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끝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