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세군데 국회의원 보궐선거지역의, 첫 합동연설회가 오늘 일제히 열렸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현장의 모습을 종합했습니다.
정은창 기자
영월. 평창 지역에서는 지역공약과 농촌대책이 후보들의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김기수 (민자당 후보) :
평창의 용평권과 태백권에 연계시켜서, 강원남부에 삼각관광지로 부상을 시킴으로써...
신민선 (민주당 후보) :
3천만원씩 호구당 농민들에게 농사자금을 과감히 받아낼 수 있도록 날 보내주셔야 한다고 간곡히 요구...
정은창 기자 :
후보들은 또 강원도 무대 접론과 인물자랑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함영기 (무소속 후보) :
여당은 젓가락만 갖다 세워도 당선되어 올라올 것이라는 영월 . 평창의 수치심을...
김성름 (신민당 후보) :
중앙에서 강원도를 인정합니까? 강원도에서 영월. 평창을 인정합니까? 밸도 없고 속도 없습니까?
강도원 (무소속 후보) :
제게는 침묵하는 용기가 아니라, 실천하는 용기와 결단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견이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 :
이른바 TK정세가 표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수성갑에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지역정세를 부추겼고 특히 표적사정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특정인의 한풀이 마당이 돼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공원에서 유세전이 벌어진 경주시에서는 각 후보들이 한결같이 고 서수정의원의 유업계승과 지역개발 공략을 내세우며 자신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오늘 합동연설회 장에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이 모인 유권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해서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