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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일본이 외교적 압박 등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고, 소녀상 건립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영사관 담벼락을 마주보고 앉은 부산 평화의 소녀상.

10억 엔을 냈으니 철거하라는 노골적인 일본의 압박에도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부러 소녀상을 찾은 시민들. 행여 훼손되지는 않을까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수민·박신영(부산시 해운대구) : "소녀상이 철거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나왔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방문하게 되면 소녀상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부산 평화의 소녀상에는 하루 수십 명, 주말에는 천여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소녀상 주변에는 목도리와 장갑 등 선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매일 돌아가며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

어린이가 쓴 편지와 직접 뜬 목도리 등 정성이 깃든 선물들을 관리하느라 따로 보관함까지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항의 공세에 오히려 시민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며, 지자체나 정부 도움이 없어도 시민들과 함께 소녀상을 지키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용조(부산 겨레하나 정책국장) : "소녀상을 지켜내고 한일합의를 무효화 시키자,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자는 국민 여론을 모아가기 위한 단체행동, 모임을 만들자 생각 중입니다."

부산 소녀상으로 한일 정부가 외교 갈등을 빚는 가운데도 소녀상 건립 움직임은 경기도와 여수시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