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고리 5·6호기 준공 15개월 더 미뤄져_베토 카레로 세계 일기 예보_krvip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고리 5·6호기 준공 15개월 더 미뤄져_베타 시험은 같은 날 나옵니다_krvip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준공이 15개월 더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고리 5·6호기 실시계획 변경고시'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사업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20개월 늘었습니다.

산업부는 변경 사유가 "공론화에 따른 공사 일시중단 및 공사 준비기간 추가, 주 52시간제 근로기준법 개정시행과 근로 환경 변화 등에 따른 공정영향 추가"라고 밝혔습니다.

신고리 5·6호기는 2017년 공론화를 진행하면서 준공기일이 5개월 지연됐는데, 또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신고리 5·6호기는 당초 2014년 9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 준공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시계획 변경에 따라 준공이 2024년 6월로 미뤄졌습니다.

한수원에 따르면 주 52시간 전에는 주 68시간 근무를 했습니다.

동시에 일할 수 있는 인력에 제한이 있어 공사인력을 더 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초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었던 신한울 1·2호기 사업도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산업부는 '경주 지진 관련 신한울 부지 안전성 평가 등에 따른 기간 연장'으로 사업기간이 '2010년 4월∼2019년 10월'에서 '2010년 4월∼2020년 9월'로 변경돼 11개월 연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경주 지진 이후 건설 중인 원전의 안전성 평가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원전 건설 지연으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발전설비 계획도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2017년 12월 확정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각 1.4GW(기가와트) 발전용량의 신한울 1호기가 2018년 12월, 신한울 2호기 2019년 10월, 신고리 5호기 2022년 1월, 신고리 6호기 2023년 1월에 가동될 것으로 계획했었습니다.

산업부는 공급 예비율이 워낙 높고 추가로 가동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어 원전 건설이 지연돼도 전력이 부족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