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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에 항상 따라다니는 말, 바로 '연휴'죠. 하지만,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추석 휴일은 당일 하루뿐이었습니다. 국가기록원 자료를 통해 보는 추석의 변천사를 박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1956년 대한뉴스 : "물건과 사람이 빈틈없이 들어찬 시장에는 명절의 기분이 넘쳐 흘렀습니다."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50년대 중반에도 추석은 풍성했습니다. 하지만, 민족 대이동은 없었고, 붐비는 건 서울의 영화관뿐이었습니다. 귀성 행렬이 본격화된 건 60년대부터. 서울 생활의 고단함을 감추기 위해 단벌 양복을 빼입고 멋을 부렸건만,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창문을 넘어야 했습니다. 70년대 서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추석 기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타기, 시민들은 표를 사기 위해 서울역 앞에 신문을 깔고 밤을 새웠습니다. <녹취> 1982년 대한뉴스 : "사흘 동안의 연휴로 해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80년대에 들어서자 추석 휴가를 보내주는 기업이 늘기 시작했고, 정부도 86년에서 89년을 거치며 추석 연휴 사흘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자가용 보급이 크게 늘면서 귀성 정체는 갈수록 심해졌고, 보다 못한 부모들이 서울로 올라오면서 90년대부터는 역귀성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국가기록원이 오늘 공개한 자료에는 이처럼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추석 명절의 변천사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