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0%가 비리 혐의 _칩 던지기 올 인 더 포커 포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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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임기가 석 달 남짓 남은 16대 국회는 비리국회라는 오명을 안은 채 막을 내릴 것 같습니다. 16대 국회의원 5명 중 1명이 각종 비리로 법의 심판을 받는 처지에 놓여 있는 현실이 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인터뷰: 우리 정치가 새출발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도대체 저는 돈 받은 사실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기자: 불법 대선자금 제공과 뇌물수수, 공금유용, 그리고 헌정 사상 처음이라는 의원 무더기 구속, 이렇듯 16대 국회는 현역 의원들의 각종 비리로 얼룩졌습니다. 지난 2000년 6월 16대 국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현역 의원 11명이 구속됐고 각종 비리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거나 자진사퇴한 의원도 11명이나 됩니다. 여기에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을 합하면 비리에 연루돼 기소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이 모두 50여 명이나 됩니다. 전체 국회의원 273명 가운데 5명 중 1명꼴로 법의 심판을 받았거나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 정치권의 비리를 두고 볼 수 없다라는 일정한 합의가 형성이 됐고 또 하나 검찰도 과거와 달리 자유롭게 정치권의 비리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총체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봅니다. ⊙기자: 여기에다 16대 국회는 체포동의안 부결과 방탄국회 등으로 스스로가 비리 의원 감싸기에 앞장섰다는 비난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16대 국회는 지난 2대 국회의 15명을 넘어 역대 구속 의원 최다라는 치욕적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