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류석춘·이영훈 교수,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_빙고는 언제 다시 열리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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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역사왜곡 발언을 반복하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을 명예훼손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10여 명과 이들을 대리하는 양태정 변호사는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변호사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반일종족주의'는 일본 우익들의 환영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며 "일본의 지난 과오를 직시하고 반성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철저히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류 교수가 기고한 일본 잡지 '하나다'가 일본 내 혐한 기류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은 물론, 1919년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망언으로 대학에서 징계를 받은 류석춘 교수는 최근 일본 극우성향 잡지에 "강제징용은 자원한 것"이라는 글을 기고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양 변호사는 이들의 행위가 "반국가행위"라며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 국가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다음주 초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제징용 피해자 가족 이윤재 씨는 "우리 아버지는 시신도 못 찾고 어디서 돌아가신 것도 모르고 제가 80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며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 피해자들에게 '돈 벌러 갔다'는 소리를 어떻게 함부로 내뱉을 수가 있겠냐"고 호소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출석할 계획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