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우선 주차제 혼선 _코너 베팅의 가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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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제. 현재 서울 시내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행 결과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내 한 주택가입니다. 주차 차량을 셀 수 있을 만큼 주차장 대부분이 텅 비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을 배정받은 차량들이 거의 모두 출근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각 우선 주차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는 주택가는 몰려든 차량들로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현국(서울시 서교동): 일체 차로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여기는 저희 집 대문이고 뒤는 차고를 못 놓으니까 딱지 뗄까 봐 저는 여기서 한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기자: 이곳은 길 양쪽에 주차장이 만들어지면서 일방통행로로 변경돼 예전보다 1km를 더 돌아 들어와야 합니다. 이런 불편은 고사하고 주민들 간에 싸움까지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용진(서울시 상수동): 너희들 여직껏 내 땅에다 대 놓고 손님 왔는데 네 앞에 못 대냐, 이웃 간에 감정만 생기는 거예요. 대립이 돼요. ⊙기자: 주차공간 부족이 근본 원인입니다. 현재 서울시의 주차장 확보율은 69%로 우선 주차제 대상에서 제외된 44만여 대는 매일 불법주차를 해야 됩니다. ⊙노정현(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어차피 부족한 주차장을 만들어 놓지 않고 그런 방식으로 해 봐야 결국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봅니다. ⊙기자: 서울시는 추첨으로 하는 우선 주차제와는 별도로 차량 2만여 대에 대해 자기 집이나 상가 앞을 고정주차공간으로 쓰도록 허용해 줘 형평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