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산불, ‘방화’ 결론…수사 시작 _투명 냄비 안에 포커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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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A 지역을 위협했던 산불이 위험한 상황을 넘긴 가운데 이번 산불의 원인이 방화라는 수사 당국의 결론이 나와 충격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로스앤젤레스 북쪽 국유림을 덮친 대규모 산불은 어처구니 없게도 방화 때문이었습니다. 산불 원인을 조사해 온 LA 카운티 보안국은 어제 산불 발화 지점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방화로 결론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이 숨진 만큼 방화범을 살인 용의자로 분류하고 살인 사건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리타 웨어스(미 산림청 조사단장) : "산불 때문에 두 소방관이 처참하게 숨졌기 때문에 LA보안국 살인과는 살인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방관 2명이 숨진 것 외에도 6명의 소방관이 진압 작전 중 다쳤고, 피해 지역 주민 6명이 부상했습니다. 또 주택 등 백 여채의 건물이 화마에 피해를 입었으며, 서울 면적의 국유림을 태워 3백50억원 대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그나마 산불 진화율이 40%에 가까워 추가 피해 우려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방화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 법원은 3년 전 산불을 내 소방관 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방화범에게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