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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뿐만 아니라 이사업체들도 부도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요즘 이사철이기는 합니다만은 이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배나 실내장식같은 이사관련 업체들도 어려운 사정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엄경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엄경철 기자 :

이사전문업체의 차량 주차장, 1년중 가장 바쁜 이사철인데도 줄지어 늘어선 이삿짐 차들이 모두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 이사업체 대표 :

이사차 30대 중 5-6대 일나가요.

- 나머지는?

다 놀고 있죠!


⊙ 엄경철 기자 :

지난해엔 차가 부족할 정도로 이사량이 많았지만 올핸 망연자실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영세업체에는 아예 이사주문이 들어오질 않습니다.


⊙ 정춘언 (이사업체 대표) :

언제 이삿짐 운송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고, 또 수없이 많은 업체가 이삿짐 업체가 문을 닫고 있는...


⊙ 엄경철 기자 :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낫다는 포장이사 전문업체들도 좀처럼 일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 이사일감 많아요?

⊙ 이사업체 직원 :

죽겠어요. 3-4일에 한번 일 나갈 정도에요


⊙ 엄경철 기자 :

게다가 서울에만 1,200여개 이사업체가 난립하면서 이사운송료까지 떨어졌습니다.


⊙ 강태식 (포장이사업체 부장) :

이사 물동량은 예년에 비해서 5-60% 없다고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가장 힘든 거는 가격이 다운됐지만은, 3-40% 내려갔지만 서비스 질은 더 향상시 해야 되고...


⊙ 엄경철 기자 :

도배나 장판 등, 이사철에 재미를 본 관련업체에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 방정석 (실내인테리어업) :

워낙 이사하는 사람도 없고, 이사하시더라도 도배 바닥도 안 하시고 그냥 들어가시고....


⊙ 엄경철 기자 :

실종된 이사경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