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악영향 우려 _포커클럽 리우두술_krvip

⊙앵커: 미국은 최근 동아시아 3국 한중일간의 분규가 자칫 북핵문제 등에 있어서 동맹국간의 단합을 해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중일간 분규가 점차 미국 언론의 주요 뉴스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간추린 국제뉴스 코너에 중일간 분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CNN 보도: 중국의 대규모 반일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기자: 뉴욕타임즈는 도쿄발 분석기사에서 일본 교과서들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문제 등을 점차 희석시켜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중국의 교과서도 항일운동을 지나치게 확대 기술하는 등 한중일 모두 교과서가 민족정체성을 확인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도쿄와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중일간 갈등을 에너지자원 확보와 아시아에서의 군사, 경제 리더를 노리는 경쟁으로 해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중일간 분규가 자칫 동맹의 균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 신문편집인협회 연설에서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과의 동맹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핵심 우방인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중국까지 확산시켜야 합니다. ⊙기자: 미국이 잠재적 경쟁자인 중국과의 동맹관계를 이례적으로 강조한 것은 한중일간 분규의 확산이 북핵 등 안보와 통상 분야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메시지인 것으로 이곳 외교가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