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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여 년 동안 여성들을 납치 감금하고 상습 성폭행한 미국의 엽기적인 납치범에게 법원이 종신형에 징역 천 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법원이 엽기적 납치범 카스트로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징역 천 년이라는 이례적인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50대인 카스트로는 전직 통학버스 운전기사로, 아만다 베리와 지나 데 헤수스 미셀 나이트 등 10대 여성 3명을 지난 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 차례로 납치해 10년 동안 강금하고 상습적으로 성폭행했습니다.

검찰은 카스트로를 납치·강간·학대·태아 살해 등 977개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재판을 맡은 루소 판사는 피고인은 매우 위험한 인물로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며 이례적인 중형 선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카스트로에게 납치된 후 5차례 임신과 유산을 반복했던 나이트는 증인으로 출석해 지옥 같았던 감금 생활을 증언했습니다.

<녹취> 나이트(납치 피해자) : "카스트로에게 사형은 너무 가벼운 벌이고 평생을 감옥에 있어야 합니다. 용서할 수는 있지만 결코 잊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스트로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성 중독 환자라며 뉘우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지난 5월 이웃 주민이 문틈을 통해 손을 내민 이들의 구조 요청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납치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이들의 자유를 향한 불굴의 의지가 미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