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범정관리 시작; 채권단, 9천억원 자금지원_슬롯 보조금이란 무엇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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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기아그룹에 대한 법정관리가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법원이 오늘 기아자동차와 또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을 내림으로써 기아사태는 이제 본격적인 수습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도 오늘 긴급모임을 갖고 기아와 또 협력업체에 모두 9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오늘 법원이 기아그룹에 대해 법정관리에 따른 재산보전처분을 내림으로써 기아는 사실상 법정관리가 시작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아측이 제출한 화의절차도 중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늘 10개 은행 임원회의를 열고 다음달까지 기아에 5천억원, 협력업체에 3천8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아는 당장 수출환 어음한도가 2억6천만달러 늘어나서 자동차를 수출하는 만큼 은행에서 미리 돈을 찾아쓸수 있게 됐습니다. 또 국내에서 자동차를 할부판매한 계약서만 은행에 제출하면은 다음달까지 3천억원을 융통해 쓸 수 있습니다.


⊙이종각 (산업은행 이사) :

채권은행들이 적절한 자금지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는 조만간 본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대회 기자 :

특히 기아 협력업체들이 갖고 있는 부도가 난 기아어음 3천8백억원어치도 새어음으로 바꿔주기로 해서 기아와 협력업체에는 다음달까지 모두 9천억원의 돈이 지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아의 새 경영진이 될 재산보전관리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회사 내부사정을 꿰뚫고 있고, 기아인들의 신망을 받고 있는 박제혁 현사장이 유력하고 은행에서 추가로 관리인 한명을 선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은행단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우리 경제에 큰 주름살을 주었던 기아사태는 이제 본격적인 수습과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