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RC “日 원전 상황, 생각보다 심각”_다음으로 돈 벌어_krvip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제2원자로의 압력용기가 손상돼 노심의 일부가 용기 외부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일본 원전의 손상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6일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의 질의에 대해 도쿄전력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추정된다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노심이 녹는 용융현상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하지 않은 채 2호기의 노심 일부가 원자로 압력용기의 외부로 나와 격납용기의 바닥부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자로 용기 자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진 않으며 노심의 대부분은 용기 내부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핵연료가 녹은 상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일 녹은 핵연료가 원자로의 압력용기를 벗어나 상당량이 '드라이웰'로 불리는 격납용기에 도달했다면 이는 연료가 격납용기를 벗어나 대규모 방사선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는 셈입니다. NRC의 스콧 버넬 대변인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노심 물질이 용기 외부로 유출됐다고 해서 이것이 반드시 용기가 녹았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의 대변인도 노심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전력의 린다 군터 대변인은 원자로의 격납용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