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수활동비’ 감축…“사적 지출 자비로”_지브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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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영수증 없이 불투명하게 사용돼 온 특수활동비에 대해,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통령부터 특수활동비를 대폭 줄이고 사적 용도의 비용은 대통령 자비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의 특수활동비와 특정 업무 경비를 대폭 줄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올해 남아있는 예산 126억6천만 원 가운데 73억 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53억 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보태도록 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일자리추경 재원 등과 연계하는 의미 있는 활용방안을 논의 해 줄 것과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 관련 예산도 올해보다 31%, 50억 원을 줄여 111억 원으로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합동 감찰반에 그동안의 사용 내역을 따져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동시에 대통령 스스로도 가족 식비와 치약칫솔 구입비 등 사적인 용도의 비용은 자비로 부담해 특활비 사용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정도(청와대 총무비서관) :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입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 분야 등의 기밀을 요하는 활동 경비에 대해선 인정하겠지만, 이런 부분도 엄격하게 관리해 나눠먹기식 관행을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