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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터키와 유럽연합의 난민 송환 협정으로 북유럽으로 향하는 길이 차단됨에 따라 발이 묶인 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면서 그리스와 발칸 반도 일대의 난민촌 곳곳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는 지난 24일 난민촌에서 가스 폭발로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난민들의 분노가 분출하며 소요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가스 폭발로 인해 요리를 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난민 이라크 여성 한 명과 6살 난 손자가 사망했다.

사고 직후 난민촌의 열악한 상황에 분노가 폭발한 난민 일부가 난민촌에 불을 질러 난민 주거 시설 일부가 불에 탔으나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불길이 곧 잡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난민들과 경찰이 충돌해 난민 6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 난민촌의 적정 수용 인원은 3천500명이지만 현재 5천명의 난민이 머물며 불편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 다른 지역의 난민촌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주에는 그리스 동부에게 해 키오스 섬의 난민촌에 거주하는 일부 난민이 현지 주민들이 운영하는 주류 가게에 침입하는 등 소요 사태를 일으킨 뒤 경찰과 충돌했다.

그리스에는 현재 약 6만 6천 명의 난민이 체류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리스 정부는 향후 난민촌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인접 불가리아 국경지방에 있는 대형 난민·이민캠프에서도 폭동이 발생, 진압 경찰과 이민자 20여명이 다쳤다.

불가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불가리아 최대 난민촌인 하르마늘리 안내센터에서 출입 제한에 반발한 난민 등 이민자들의 시위가 격화, 경찰과 충돌했다.

이민자들이 감염성 피부질환을 전파할 우려가 있다는 지역 언론 보도 이후 당국이 캠프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자, 성난 난민·이민자들이 가구와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이에 경찰은 고무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폭동을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 20여명과 이민자 2명이 다쳤고, 폭력 행위를 주도한 이민자 2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