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직격탄…정부 대책은? _돈 버는 채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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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강타한 금융 불안이 9월 위기설을 간신히 넘긴 국내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제과학팀 최영철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우리 금융시장이 궁금한데요? 우리 코스피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6.68포인트, 6.54% 내린 1381.24로 1400선이 한 번에 붕괴되면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면서 이 시각 현재 77포인트 내린 1400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도 31.78 포인트, 6.81% 떨어진 435.13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더 키워가면서 현재 436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장 초 코스닥시장에선 5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역시 당장 유동성 위기에 빠진 외국인이 개장하자마자 우리 주식을 사실상 투매하고 있고, 기관과 투신이 이를 받아주고 있는 양상입니다. 외환시장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8원 90전 급등한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이 시간 현재, 33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1,140원 7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추석연휴로 하루 늦게 미국 금융위기를 받아들인 우리 금융시장이 장 초반 충격을 한꺼번에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 주가가 모두 4% 정도 급락한 점에 미뤄 우리 주가도 짧은 패닉 후 빠른 회복을 전망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시장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2> 정부가 아침부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 어떤 대책이 나왔나요? <답변 2> 네, 정부는 사실상 실체가 없던 9월 위기설에도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쳤듯이, 심리적인 충격이 더 큰 문제로 파악하고 조기에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세계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안전성을 빨리 제거하게 돼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동수 차관은 일단 앞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 필요하면 외환보유고를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개별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먼브라더스 서울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금감원 검사 인력을 보내 영업과 자산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이미 체결된 외환거래와 파생상품 계약의 적절한 이행을 유도해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