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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외제가 국산보다 좋다는 막연한 생각때문에 굳이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외제를 사서 쓰는 소비자가 아직도 꽤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착각입니다. 이런 착각을 수입 외제 청소기에 대한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서 오늘 밤 깨뜨려보겠습니다.

경제부 송종문 기자입니다.


⊙송종문 기자 :

최근 주부들 사이에 비싼 수입 청소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국산 청소기는 흡입력이 약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송은하 (가전제품 판매원) :

국산같은 경우는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흡입력이 많이 안받쳐준다는거죠.


⊙송종문 기자 :

실제로 수입 청소기의 흡입력이 국산보다 더 센가, 청소기의 힘으로 볼링공을 들어올리는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국산 청소기들은 16파운드짜리 공을 거뜬히 들어 올리지만 수입품들은 들지 못합니다. 국립 기술품질원의 분석에서도 수입품들은 흡입력이 훨씬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수입품이 더 세다고 알려진 것은 표시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일본제품엔 1400W라고 쓰여있는 반면, 국산에는 450W라고 쓰여있어 일제가 국산보다 훨씬 강한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1400W는 소비전력을, 450W는 흡입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함께 비교할 수 없으며 수입품은 효율이 낮아서 먼지를 빨아들이는 힘은 오히려 약합니다. 필립스 등 두회사 수입품은 흡입력을 실제보다 최고 26%까지 과장해 소비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권순각 (국립기술품질원 품질관리과) :

흡입력을 허위로 표시한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간 업무정지를 하도록 하며,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 개선명령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종문 기자 :

또 수입품은 소리가 시끄럽고 크기가 커서 마치 성능이 좋은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비싼 것이 좋은 것이라는 일부 소비자의 잘못된 구매기준도 청소기 수입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