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0 지진 ‘쿵’…울산 시민 밤새 불안_잃어버린 보물 슬롯_krvip

규모 5.0 지진 ‘쿵’…울산 시민 밤새 불안_북메이커법_krvip

<앵커 멘트> 어젯밤(5일) 울산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5의 강한 지진으로 진동이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특히 지진의 직접 영향을 받은 울산에선 건물이 흔들리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습니다. 주아랑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울산대교의 CCTV가 아래 위로 거세게 흔들립니다. 바다에서 2km 정도 떨어진 해안 지역에 설치된 CCTV도 이리저리 요동칩니다. 실내에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런 흔들림에 놀라 우와좌왕하고, 수족관 물이 출렁이는가 하면 창문 줄이 흔들립니다. <녹취> "이게 흔들리잖아, 지금. 지금도 흔들리잖아."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5일) 저녁 8시 반쯤. 강한 진동에 대리석 기둥 일부가 떨어지고, 저녁 시간 영화를 보던 관람객 수백 명이 건물 진동에 놀라 극장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진(울산시 북구) : "또 한 번 진동이 와서 아 지진인가보다... (영화관에서) 한 명, 두 명 나가다 보니깐 슬금슬금 다 나왔어요. 우리도 같이 나왔어요. 조금 무서웠죠." 울산에서만 접수된 시민 신고가 천 6백여 건. 실제 건물 밖으로 대피한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119 신고 음성 녹음(음성변조) : "지진 때문에 다들 주민들 나와있는데... 어디 대피할 데나 (어디) 들어가도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울산에선 지난 2014년 5차례, 지난해 3차례, 그리고 올들어서도 이미 4차례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