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류업자, ‘뼛조각 쇠고기’ 수입금지 반발 _죽음의 내기_krvip

미국 쇠고기 육류업자들이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포함된 뼛조각을 이유로 2차 수입분을 반송하기로 결정하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육류업자들은 우리 정부의 반송조치에 대해 정치적이고 본질적으로 보호주의적 조치라며 조지 부시 대통령 등 미국 관리들은 적극 대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 목축업자협회의 제이 트루이트 워싱턴사무소장은 한국의 쇠고기시장 규모가 연간 4억 달러인데, 엄격한 선적조건과 검사규정으로 연간 1억 6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뼈 없는 살코기만 수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루이트 소장은 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면 FTA 협상은 의미가 없다며, 의미있는 쇠고기 무역이 보장되지 않으면 한국과의 FTA 협상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레딩톤 미국 육류기구 통상 담당 부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가 쇠고기 시장 개방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 두나라는 오는 4일부터 미국의 주요한 쇠고기 생산지역인 몬태나 주에서 FTA 협상을 속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