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국민, 살려달라”…이틀째 차량 시위 자영업자들 요구는?_메가세나에서 뛰고 싶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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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닙니다"

최근 온라인에선 자영업자들의 이런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제대로 영업도 못했는데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 건 생존권 침해라는 겁니다.

폐업 위기에 몰린 일부 자영업자들은 어젯밤(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서울 도심에서 차량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게 뭔지 이승종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차량이 줄지어 서행합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입니다.

[박진실/자영업자 : "먹고 살자고 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서 나왔어요."]

집회를 막기 위해 검문에 나선 경찰과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아니 내가 범법자도 아니고 왜 그래? 내가 뭐 죄지었냐고?"]

자영업자들은 오늘 밤에도 서울 도심에서 차량 시위를 준비 중입니다.

[김기홍/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 : "자영업자가 방역에 좀 희생을 많이 했습니다. 희생하는 동안에 손실보상이라든지 이런 보상이 적절하지 않아서. 살려달라고 정부에게 메시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영업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거리두기 4단계를 철회하고, 자율 방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홍/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 : "아무리 안전한 시설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이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위험한 행위를 한다고 한다면 그 부분이 더 문제가 되는 거지, 시설 자체가 위험한 건 아니거든요. 그런 개인 방역에 초점을 더 맞춰달라는 얘기고요."]

힘든 건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김기홍/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 : "장사를 해서 생활을 영위해나갈 수 있는 이 기본권 자체를 빼앗긴 거예요. 자영업자가 문을 닫으면, 단순하게 돈을 못 받고 내가 월급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나가야 되는 월급도 있고요, 임대료도 있고요. 이런 고정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마이너스가 되는 겁니다. 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보상이 안되기 때문에 생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죠."]

자영업자들은 내일(1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홍성백/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