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발사체는 단거리 미사일”…‘탄도미사일’에 무게_구스타보의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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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어제(9일) 북한이 쏜 발사체를 "현재까지는 단거리 미사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공동평가에 따른 것"이라고도 말했는데 쟁점은 단거리 미사일 중에서도 탄도미사일이냐, 아니냐입니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신중한 모습이지만,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결과, 어제(9일) 북한이 쏜 발사체 2발은 단거리미사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판단 근거는 42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사거리.

아직 쉽사리 미사일로 단정하지 못하고 있는 지난 4일 발사와는 발사체의 비행 궤적도, 발사대의 모습도 달랐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인지 여부는 아직 분석 중이라며 평가를 미뤘습니다.

하지만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방위상은 오늘(10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어제(9일) 발사한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도 이 발사체가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외형은 물론 사거리와 고도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고급기술을 사용한 이스칸데르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미사일에 대한 분석이 늦게 되는 이유는 신형 무기체계일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 늦게 분석이 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습니다)."]

이 미사일을 탄도미사일로 서둘러 단정할 경우, 북한 비핵화 협상 등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다는 정부의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다만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명백히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