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주춤’…방제작업 비상! _가상 축구 베타노 전보_krvip

강풍에 ‘주춤’…방제작업 비상! _이길 것을 내기하다_krvip

<앵커 멘트>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지 8일째인 오늘도 충남 태안에서는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네, 이정은입니다.) 방제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사고가 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태안 앞바다에 내린 검은 재앙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어제, 파도가 2~4m 높이로 높게 일면서 해상에서의 방제 작업이 주춤한 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엷은 기름띠가 안면도 인근 10km 가까이 번졌습니다. 또 거센 파도가 해안까지 밀려오면서 방파제와 갯바위는 또다시 검은 기름때로 뒤덮였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도 항공기 13대와 함정 240여 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군경과 주민, 자원봉사자 등 2만 3천여 명이 기름때 수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유출된 원유의 13%인 천여 톤과 기름 폐기물 6천2백 톤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바다에 떠 있는 유조선과 크레인 부선이 다시 충돌할 우려가 있어 현재 크레인 부선은 사고 현장에서 동북쪽으로 19km 멀리 옮겨진 상탭니다. 사고 유조선은 오늘 기름 탱크에 난 틈새를 메우고 오는 18일쯤 대산항으로 예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태안에서는 하루 평균 만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손도, 장비도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