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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남부의 국제공항이 총을 갖고 있다는 남성과 경찰의 대치로 3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용의자는 투항했는데 총은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어진 올랜도 국제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항청사에 총을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입니다.

이용객들은 급히 대피했고 인질협상팀과 특수기동대를 포함한 경찰 수백 명이 출동했습니다.

공항 안팎이 봉쇄되면서 숨막히는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미나(올랜도 경찰국장) : "용의자가 경찰에게 총을 겨누며 '나를 쏘라'고 소리쳤습니다. 한때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누기도 했습니다."

<녹취> 경찰 : "총을 내려놓으면 아버지와 통화하게 해 주겠어요. 약속합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해 주세요.)"

렌터카 회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구역에서 뒷걸음질치던 용의자는 결국 투항했습니다.

용의자가 들고 있던 권총은 가짜 총기로 밝혀졌습니다.

제대군인인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크루펜배처(올랜도 광역항공청) :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더할 나위 없이 잘 대처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치극이 이어진 3시간 동안 공항은 완전마비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