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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을 사칭한 억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화 금융사기 현금 수거책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7일 대출 관련 문자를 보낸 후 전화 상담을 요청한 한 40대 여성에게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속이고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6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현금 1억 7천9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전화 금융사기 범죄는 2020년 474건에서 지난해 514건으로 8.4% 늘었습니다.

전화 금융사기 피해액도 2020년 85억 원에서 지난해 102억 원으로 20% 증가했지만, 검거율은 2020년 83%에서 지난해 44%로 줄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