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은 더민주·부의장은 국민의당으로”…야권 원구성 ‘군불때기’_흑백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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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당, 국민의당이 3당을 차지하면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더민주가 맡고,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국민의당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대 국회를 야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야권의 '군불때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이 야권의 승리를 만들어줬는데,상징적인 건 국회의 새로운 구성이지 않겠어요? 새로운 구성에 상징적인 건 의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국회의장직을) 야권이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은 더민주가 맡고, 야당몫 부의장은 국민의당이 맡는 것으로 야권 논의가 이뤄지고 있냐는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아직 구체적 논의는 안했다"고 밝히고, "원구성은 차기 원내대표체제에서 책임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19일(오늘) 부산을 방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단 구성에 대해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따르는 게 순리"라며 "일하는 국회에서 3당이 함께 논의하고,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고, 국민의당이 부의장을 맡는게 맞다. 민심이 그렇게 원한다"고 말했다.

더민주(123석)와 국민의당(38석) 의석을 합치면 과반수(161석)를 넘기 때문에 양당이 국회의장단 구성에 합의하면 새누리당이 반대하더라도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야권이 가져가게 된다. 새누리당이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으로 1당 위치를 회복해 의장직을 요구할 수 있지만, 야권이 국회법 규정에 따라 국회의장을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자고 할 경우 새누리당이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