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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각 당이 어제(22일)와 오늘(23일) 일제히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정당의 정책 비전과 총선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당 별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분석해 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비례대표 1번은 당의 정책적 지향점과 비전을 상징합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민병주)에 이어 이번 20대(송희경)에도 이공계 출신의 여성 과학자를 앞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9대에는 전태열 열사의 여동생이자 노동 전문가인 전순옥 후보를 배치했지만 이번에는 수학자를 택했습니다. 새로 창당한 국민의당은 여성과학자를 1번에 배치했고, 정의당은 노동운동가 출신의 당직자를 배치했습니다. 당선권에 들어간 각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새누리당의 당선 안정권은 20석 안팎, 이 가운데 현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선 캠프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또 노동개혁을 염두에 두고 노동계 인사들도 전진배치된 가운데 이공계 인사들이 다수 발탁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선 안정권은 15석으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만든 전문가 중심의 명단이 중앙위 투표를 거치면서 수정돼 운동권 출신과 문재인 전 대표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됐습니다. 학계와 전문직은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6석 가량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 2번 모두 과학자를 앞세웠지만 나머진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의 인사들이 주로 채웠습니다. 정의당은 전통적으로 진보 인사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이례적으로 군사전문가가 비례대표 2번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