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제한 확산…‘계란 사재기’ 논란까지_베토 카레로 세계의 동물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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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여파로 계란 값이 오른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1인당 구입 물량을 제한하고 값도 계속 뛰면서 계란대란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I 사태 이후 이 대형마트에선 계란을 진열하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이승환(대형마트 계란 담당) : "80판 정도 들어왔는데 들어온 지 한 30분 만에 4판 정도 밖에 안 남았습니다."

급기야 전 매장에서 한 사람당 계란 한 판씩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수요를 못 맞추겠다는 겁니다.

계란 공급 농장 10여 곳 중 절반 가까이가 AI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계란값도 또 올립니다.

30개 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은 7,480원,

오늘 5백 원 올라 거의 8천 원입니다.

<인터뷰> 백문순(서울 강서구) : "고기는 안 먹어도 계란은 또 안 먹을 수 없으니까.그러니까 비싸도 '고기도 사 먹는데'하고 사 가는 거야."

서울의 한 김밥집.

48가지 메뉴가 있는데 34개 음식에 계란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계란 10판이면 보통 이틀 정도 쓰는데, 갖고 있는 계란이 19판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신일균(김밥집 사장) : "(계란 도매상이) 자기는 현재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우리보고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쓰라고 하더라고요."

계란을 쓰는 식당과 제과·제빵등의 식품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계란 대란' 와중에 제빵 대기업 SPC 직원들이 소매점을 돌며 계란 수백판을 구입해 '사재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